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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전세계 1위 규모 북한 특수부대 파헤치기

by 더스트캐치 2019. 8. 27.

 

북한 특수부대는 대한민국에 있어서 핵 위협과 맞먹는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2014년 국방백서에서는 조선 인민군 특수부대 NKSOF(북한 특수부대)의 병력이 약 18만 명에서 20만 명 사이의 규모로 추산했습니다.

 


북한 특수 대는 경보병 14만 명 그리고 특수전 전문 병력 6만 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군사강국으로 통하는 미국의 특수부대가 5만 명 안팎인 것을 감안한다면 북한 특수부대의 규모는 세계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북한 특수부대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1968년 1월 21일 발생한 청와대 습격 사건이 발생하면서부터였습니다. 당시 북한 특수부대(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 소속 124군) 소수 정예부대 31명의 평균 시속은 12㎞였습니다.

 

 

실탄 350발, 수류탄 14발, 개인 무기 2정 등약20㎏이 넘는 군장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행군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군의 경우 특수전 요원을 제외하면 평균 행군 속도는 시속 4~5km 정도입니다.) 당시 북한 124군 특수부대의 유일한 생존자는 김신조로 목사로 활동하고 있고, 28명은 총격전을 벌이면서 사망하고 2명은 북한으로 탈출했습니다.

 

 

북한 특수부대는 각 군단에 배치된 경보병 여단, 공군 사령부 예하의 공군 저격여단, 해군 사령부예하의 해상저격여단, 정찰국 소속 정찰대대, 특수기동 및 지원을 담당하는 혼성여단 등으로 편성돼 있습니다.

 

 

북한 특수부대의 핵심 전략은 속도전입니다. ‘한 달 내에 한반도 통일을 완수한다’는 선언에서도 파악이 가능하듯 북한은 속도전을 중요시합니다. 전쟁이 시작되면 미 증원군이 도착하기 전에 신속히 남한을 점령하여 한미 연합군의 방어를 애초에 실행하지 못하게 한다는 전략인 것입니다.

 

 

 

북한 특수부대는 속도전에 능하기 위해 20㎏이 넘는 군장과 함께 하룻밤 동안 40㎞, 주야로 120㎞의 강행군과 더불어 400m의 강물을 30분 안에 헤엄쳐서 건너가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받습니다. 유사시에는 땅굴이나 도보, 또는 공기 부양정을 이용해 침투하여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AN-2 수송기로 남한 후방지역에 투입되어 교란작전을 펼칩니다.

 

 

북한 특수부대를 분석하면 크게 3가지 형태로 분류됩니다. 첫 번째로 전방 지역에 배치된 경보병이 있습니다. 경보병은 DMZ 내 각종 작전 수행을 맡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3인 1조로 특수부대원을 투입되어 아군 진지를 교란시키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세 번째는 8, 9, 10군단에 배치된 경보병으로 후방 지역의 방어 임무를 맡습니다.

 

 

북한 특수부대에서 특수전을 수행할 수 있는 총 병력은 6만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빗자루 부대’로도 불리고 있는데 이는 빗자루로 쓸어 담듯이 적들을 일 거에 초토화시키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에서 비유한 것입니다.

 

 

북한의 특수전 병력은 항공육전단, 해상·공군 저격여단, 정찰여단 등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 임무는 항공육전여단의 경우 공군기지를 타격하고 산악지대 게릴라 활동을 합니다.

 

 

해상저격여단의 주 임무는 우리나라 지역특성상 도서지역이 많은 서해안과 남해안에 공기 부양정과 고속상륙정 등을 이용하여 기습 및 침투를 감행합니다. 우리나라의 국군의 해병 수색대와해병대 1사단 상륙기습 대대가 비슷해 보이지만, 전열의 우열은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경보병 여단’ 소속 병력은 북한의 최전방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특수부대원 중에서도 고도로 훈련을 받은 이들은 과거 모함 지뢰 폭발사건과 관련하여 이 부대 소속 요원의 소행인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북한군 3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나라 군 GP까지 접근하면서 귀순 유지도 벨을 훼손하고 도주한 사건도 있었는데 군 당국은 도주했던 북한군이 8군단과 경보병 여단 소속 부대원이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 특수부대가 활동 양상에 큰 변화가 있었던 시점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면서부터였습니다. 철책 이북에서 매복작전 훈련을 해 왔던 북한 특수부대는 김정은 집권부터 아군의 철책만을 자주 침범하면서 도발적인 작전을 실행은횟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전쟁이 발생될 시 아군의 주요 거점을 빠르게 침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북한 특수부대의 현재까지 알려진 무기 및 장비를 살펴보면, 소총 M-16, AK-47, M-3 등, 경기관총, 수류탄, RPG-7, AT-3 등, 대인‧대전차지뢰, 대전차 유도미사일 등으로 무장 확인이 되었고, 침투 작전이 시작되면 민간인 복장이나 국군 복장으로 위장합니다.

 

 

또한, 스텔스 기능이 있는 'AN2 콜이 트기' 도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 특수부대원의 이동 수단으로 이를 이용하여 아군의 중요 기지나 후방 보급 지역을 침투하게 될 경우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예상될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 역시 “북한 AN2 콜트 기는 천과 나무로 제작돼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 이 기종이 북한 특수부대와 연합작전을 펼칠 경우 대단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우려를 표했습니다. AN2 콜트 기는 과거 제2차 세계대전 후 구소련이 제작한 것이고 이를 북한이 특수전에 활용할 목적으로 개량했습니다.

 

 

북한 특수부대와 더불어 주목해야 할 북한군은 '여군'입니다. 북한 여군은 특수부대가 따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선발하면서 남자들과 같은 훈련량을 소화시키게 만들어 특수전에서 요원으로서 활용을 합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의 여군이 의무복무 제도를 도입했다는 점과, 북한군의 복무 기간도 1년 연장한 것으로 첩보가 있었습니다. 북한의 여군은 자원입대를 할 경우 7년을 복무하도록 하고 있고 남성은 10년을 의무복무해야 합니다. 그러나 북한 특수부대의 경우 복무 기간이 13년으로 설정돼 있어 전 세계의 징병제 국가 중 가장 깁니다.

 

 

북한 특수부대는 아군을 위협할 정도로 급부상하였고 한국전쟁 이후 대거 증원되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김일성 주석은 “특수전 병력 3개 연대만 있었어도 신속히 부산을 점령했을 것”이라고 한탄하기도 했습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북한 특수부대는 위협적인 존재로 자리 잡으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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