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도 이제 이유식을 시작해야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6개월의 월령이 되면서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유를 먹는 아이들은 6개월 부터 이유식을 시작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모유 수유하는 아기들에게 6개월 부터 이유식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 보겠습니다.
1. 6개월 이후 부터는 모유나 분유만으로는 필요한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기 어려워 진다.
6개월 이후에는 모유에서 철분 섭취가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빈혈이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빈혈이 올 수 있다니, 저도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철분을 보충하기 위해 고기를 이유식에 첨가합니다. 소고기 안심. 1~2년 전에 출장을 갔다 선배를 만나 잠시 육아 이야기를 전해 들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 때 그 선배가 본인도 못 먹는 소고기 안심을 꼬맹이가 매일 먹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가격은 어마무시하다. 그 가격이 어마무시하나 내가 굶더라도 먹이겠다. 우리 애기가 먹고 있는 것을 보면 내가 배가 다 부르다. 라고 했던 기억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아~나에게도 이제 그 소고기 안심의 시간이 다가왔구나. 안심해, 내가 돈을 열심히 벌테니...소고기 값은 걱정 하지 말고 맘껏.... 소고기를 맘껏 먹여 봅시다.
2. 모유의 부족한 양을 보충하기 위해서 이유식을 먹인다.
이 경우는 사실 저희 집의 사례 입니다. 우리 집 아기의 경우는 모유량이 좀 줄면서 부족한 양을 이유식으로 보충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분유를 먹여 보았으나 모유의 맛에 빠져버렸는지 도무지 분유는 먹으려고 하지 않아 이유식을 조금 서둘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유의 양이 줄다보니 체중 증가의 속도가 완만해졌죠. 살이 빠지지는 않으나 살이 빠지는 것 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 부모의 마음은 애가 탑니다. 좀 더 많이 먹일 수 없을까하여 다양한 시도들을 해 보았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음으로 조금 빨리 시작해보자는 생각에 조금 일찍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예방접종을 위해 찾았던 소아과에서 의사 선생님이 이유식을 먹일 때는 6개월 후 부터다. 그 전에는 모유 수유를 하고 있으니 절대 혼유하지 말고 모유를 끈질기게 고집해라. 라는 말씀을 해 주셨죠. 그럼 6개월 부터 먹이면 되나요? 하고 물어 봤더니, 아기가 부모들이 먹는 것을 보고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먹고 싶어하면, 조금 빨리 먹여도 된다. 라는 답변을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부모가 밥을 먹고 있을 때 귀여운 소리(그냥 아이들 옹알이 소리)를 내는데요. 우리 와이프와 저는 그 소리를 듣고, "우리 아이가 음식을 보고 저렇게 목놓아 소리치다니, 어서 빨리 이유식을 준비하게"라며 재빨리 준비했습니다.
3. 고형식을 먹는 연습을 해야 돌이 되어 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유식을 미국에서는 솔리드 푸드(solid food)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덩어리가 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뜻 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이유식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님께서 제가 돌 쯤 되었을 때 밥에 빨갛게 양념된 갈치 살을 반찬으로 밥을 먹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놀라운 일이죠. 돌에 생선을 먹다니.(전 생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빨리 접해서 그런가? ...) 어머님 말씀은 지금 시기에도 밥풀떼기 하나 입에 넣어주면 애들이 녹여서(?) 재미나게 먹는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시도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씹는 연습을 하고 이유식을 먹어야 나중에 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식사를 가능하게 하는 예행 연습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유식을 시작하면 좋은 식사 습관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영양소도 골고루 섭취하고 우리 아이들이 잘 자라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겠죠?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하는데 좋은 습관 형성을 위해 부모님들이 많은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의 이유식을 영양가 있고 건강하게, 그리고 부모가 쉽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 봤는데요. 그 고민의 내용물을 차차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유식을 먹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 서적이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의사 선생님, 부모님, 친구 등) 및 완전한 제 생각 등이 섞여서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문적이거나 과학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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