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딥펜 펜촉에 대해 작성해보려합니다.
사실 저도 딥펜을 구매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시작하기전에 심플하게 지르고 시작하는 것이 정석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질렀습니다.
네, 의도치 않게 펜촉만 8개를 샀네요. 하하;
펜촉에 대한 리뷰는 다시 저 사진을 재탕하면서 써먹을꺼라
여기서 자세히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여튼 이렇게 아름다운 펜촉들을 구매해서
어루만지기도 하고 쓰다듬기도 하고
애지중지 해봅니다. 아이고 이 귀여운 것들! 죄송합니다.
만져보는데 아주 잉크도 잘먹고 쑥쑥자라서 (?)
나의 파트너가 되어줄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오래오래 장수 하라고 매끄럽고 코팅도 해주었나보군요!
첫 개시는 그 유명하디 유명한 블루 펌킨 스테노로 시작해보려합니다.
이제 두근반세근반 떨리는마음에 기대 만빵!
잉크를 찍어 써보려고 하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잉크가 터집니다.
다시 시도해봅니다.
펜촉이 표면장력이라는 자연과학 법칙에 의해
아주 탱탱하게 주렁주렁 잉크를 낳고 있는듯한 모습입니다.
종이에 닿는 순간 마치 입안에서 탄산이 터지듯 팍!
어쩔때는 하도 안나와서 탁탁 종이에 대고 쳐보기도 합니다.
그럼 '나 기다렸어?' 라고 하는듯 잉크가 사랑스럽게 종이에 널리널리 퍼져줍니다.
네, 그렇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모두 아시는 펜촉의
코팅을 벗기지 않고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구매한 딥펜의 펜촉에는 공기에 부식되지 않도록
오일로 코팅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미끌미끌합니다.
그래서 초보자들에게는 아브라함이 갈바를 알지 못했듯
어찌해야 할 바를 알지 못하는 고민의 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두구두구두구두구...!!
???????
휴대용 미니 구급함입니다
이게 왜 나왔는지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주 좋은 물건입니다.
바로 알콜솜을 이용해 이 오일코팅을 벗겨내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휴대용 미니 구급함에는 알콜솜이 꽤 들어있습니다!
약국이 문을 닫았을때 바로 다X소에서 이것을 재빨리 사가지고 돌아오면 되는 것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이 물건을 사고 돌아왔습니다.
........................
집에는 1년전에 사서 안쓰고 썩혀두고 있었던
알콜솜이 쌓여있었습니다.
무려 상처 소독하는데 쓰는줄 알고 사왔던 (큰일날 소릴..)
그래서 위의 것은 제쳐두고 이 알콜솜으로 사용해봅니다.
이렇게 알콜솜? 이라고 하기엔 뭐한.. 알콜거즈? 여튼 이것을 꺼내줍니다.
마치 손으로 잡으니 주사맞기 전 기분이 드네요.
그리고 펜촉 - 잉크가 묻는 부분 - 을 닦아내어줍니다.
엄청 세게 할 필요도 없고 힘들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적당히 닦아주면 오일 느낌이 사라져 있습니다.
밑에도 쓱삭쓱삭 닦아줍니다.
오일코팅이 벗겨졌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알콜로 닦아준다음 마른 헝겊이나 휴지로 닦아내어주면
오일코팅의 매끄러운 느낌이 사라지고
마찰이 생겨있습니다.
이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펜촉도 상하지 않게 잘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래도 안된다..
하실경우 그래도 계속 해보세요.
그래도 정말 안될경우는 비추천하는 방식이지만
라이터로 펜촉부분만 살짝! 2-3초 라이터로 지져줍니다.
저는 바로 저 리뷰에 쓴 Pfannen 닙이 제일 문제였는데요..
저는 계속 알콜솜으로 끝도 없이 닦아댔습니다.
결국 되더군요ㅎㅎ
Nothing is Impossible!
여튼 이렇게 짧은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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