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가 없어서 이동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 뿐더러 (코펜하겐까지 왕복 25,000원이나 들어요.)
체력적으로도 지친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은 요양을 위해 통장을 위해 기숙사 근처 마트에서 장만 보고 돌아올 계획입니다.
기숙사 근처에는 Fakta와 SuperBrugsen이 있습니다. (두 곳이 마주보고 있어요.)
Fakta는 조금 너저분하고 먼지도 쌓여있고 동네에 있는 이마트 에브리데이나 홈플러스처럼 규모도 크지 않아요.
어제는 Fakta를 가봤으니까 오늘은 SuperBrugsen에 한번 가봤습니다.
SuperBrugsen은 Fakta나 Netto처럼 대규모 체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군데에 점포가 있는데요,
사진을 보시다시피 넓고 깨끗하고 품목도 많습니다.
Fakta가 분위기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싼'분위기가 폴폴 풍겨서 저는 당연히 Fakta가 SuperBrugsen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줄알았는데요,
가격을 비교해보니 딱히 그렇지도 않네요. 왜 Fakta는 파리가 날리고 SuperBrugsen에는 사람들이 많은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매장 안에는 꽃집도 있고 이렇게 빵도 판매합니다. 매장에서 직접 굽는 것 같아요.
나중에 한번 사먹어봐야겠습니다.
추적추적 비가 와서 후드 뒤집어쓰고 비맞으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젖은 우산을 말리고 또 예쁘게 접는게 귀찮아서 흠뻑 젖을 정도가 아니면 그냥 맞고다니는 편입니다)
유리병에 든 걸 많이 사서 그런지 정말 무거웠습니다.
다음에 이케아갈때 캐리어 장바구니를 사던지 중고 자전거를 사던지 해야겠습니다.
닭가슴살, 소시지, 치킨스톡, 바나나, 청포도, 치즈, 베이컨, 명란튜브, 아라비아따페스토, 바질페스토, 소금, 후추, 올리브유, 해바라기씨유, 스페셜케이 시리얼, 복숭아, 과자, 호밀빵, 쌀, 쓰레기비닐봉지
이런 것들을 사왔습니다.
덴마크가 물가는 비싸지만 생필품은 싸다던데 딱히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비슷하거나 더 비쌉니다.
방금 복숭아를 먹었는데 우리나라 복숭아보다 산미가 더 강합니다. 충분히 말랑말랑해서 안익은 것 같지는 않고 맛이 원래 이런 것 같습니다.
신것을 좋아하지만 굳이 시지 않아도 되는것이 신 것은 안좋아하기때문에
이 복숭아들은 복숭아청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딱히 한게 없으니 이런 사진도 넣어봅니다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손쉽게 조리 가능한 페스토들을 좀 사왔습니다. 맛이 궁금하기도 했구요.
마트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coop 로고는 마트의 자체브랜드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어요.
내일은 이것들로 어떻게 음식을 해먹어볼 생각입니다.
부디 맛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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